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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일 미국 대표 일간지 뉴욕 타임스에서 "한국은 사라지는가?(Is South Korea Disappearing?)"라는 제목의 칼럼을 보도했습니다.
칼럼 내용을 보면 전 세계적으로 선진국 대부분이 인구감소 문제를 겪고 있지만 그 중 한국은 가장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와 같은 인구 급감 속도는 흑사병 창궐로 인구가 감소했던 14세기 중세 유럽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뉴욕 타임스 칼럼 더 자세히 알아보기 ]
더불어 2060년대 후반에는 우리나라 인구가 3,500만명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인구 추계를 인용하면서 이대로라면 한국은 경제위기는 물론, 현재 합계 출산율이 1.8명 수준인 북한에게 침공 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한국의 이례적인 저출생에 대해 1. 한국 특유의 가혹한 입시 경쟁 문화, 2.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 3. 극심한 남녀 갈등, 4. 인터넷 게임 문화 등이 혼인율 하락의 원인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1960년 5.95명이었던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2021년 0.81명으로 60년 사이에 약 86.4% 줄어들었습니다. 이렇게 가파른 출산율 하락속도는 세계 217개국 가운데 가장 빠르다고 합니다.
2025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20.3%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2046년에는 일본을 넘어 OECD 회원국 중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될 정도로 우리나라는 현재 급속히 늙어가고 있습니다.
이대로 두게 되면 미래 한국사회는 힘을 잃는다고 합니다. 한국은행에서는 2050년대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0% 이하 마이너스가 될 확률을 68%로 전망하는 한편, 2070년에는 총 인구가 4천만명 이하가 될 걸로 예상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재앙 수준의 인구 감소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한국은행에서는 1. 일자리 양극화 해소, 2. 주택 가격과 가계 부채의 안정, 3. 수도권 집중의 완화, 4. 교육과정 경쟁의 완화 4가지를 대책 방안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우리 사회를 구조부터 바꿔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첫 번째로 저출산 및 고령화 사회에 이미 진입한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현재보다 더 많은 외국인을 유입시키는 방안을 한 번쯤 고려(긍정적인 국민 인식의 전환도 필요)해봐야 하며,
두 번째는 어쩌면 생전에 불가능한 방법일 수 있지만 북한도 최근 인구감소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만큼 만약 극적으로 남북통일이 이루어진다면 인구감소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출처 : The New York Times, M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