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12. 15.

    by. 행복을 위한 첫걸음

    최근 '유튜브'나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업체들이 잇달아 가격을 올리면서 우리들 주머니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는데, 이런 현상을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 합성어)'이라고 칭한답니다.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인 구글의 유튜브는 현재 국내 사용자 수가 월 4천만명이 넘는데, 광고 없이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월 구독료를 무려 43% 넘게 인상(10,450원에서 14,900원으로)한다고 해서 앞으로 구독자들의 지갑이 더 얇아질 것으로 예상되네요.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 인상(좌) / 넷플릭스 멤버십 가격 인상(우)

     

    신규 회원은 유튜브 가입 시 곧바로 인상된 가격이 적용되지만, 기존 가입자는 최소 30일의 유예기간을 적용한다고 합니다. 2020년 9월 이전에 가입한 구독자들은 서비스 출시 당시 가격이었던 월 8,000원대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번 요금제 개편 대상에 포함되면 70%가 넘는 요금 인상을 겪게 되는거라고 합니다.

     

    국내 토종 OTT인 '티빙' 역시 이번 달부터 구독료를 약 20% 인상했는데, 문제는 요즘 사람들이 OTT 하나만 구독하고 보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평균을 내보니 2.7개를 사용 중이라고 하는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저렴한 요금으로 OTT를 가입할 수 있는 우회경로 방법을 찾아 해매는 소비자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넷플릭스는 2023년 11월부터 가족이 아닌 경우 계정 공유를 금지한데 이어 월 9,500원짜리 1인 요금제(베이직 멤버십) 신규 가입을 중단했습니다.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가 앞으로 광고 없이 콘텐츠를 시청하려면 최소 월 13,500원(스탠다드 멤버십)을 지불해야 해서 사실상 구독료가 4,000원 인상된 셈입니다.

     

    [ OTT 우회경로 가입이 안전한지 더 상세히 알아보기 ]

    OTT 구독료 줄인상…'스트림플레이션'에 디지털 요금까지? (SBS 뉴스)

     

     

    그래서 일부 이용자들은 국적을 바꿔서 회원 가입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위치 정보를 변경해서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보다 요금이 저렴한(약 2,000~3,000원) 튀르키예, 아르헨티나, 인도와 같은 국가들로 국적을 바꿔 가입해서 가격 부담을 낮추는 겁니다.

     

    비슷한 방식으로 요금이 저렴한 국가들의 계정을 구매한 다음 국내 소비자들에게 되팔아 이윤을 얻는 업체들도 등장했다고 합니다. 다만, 이럴 경우 약관 위반 행위로 계정이 중단될 수도 있는데다 개인정보가 유출될 우려도 있어 가입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또한, 우회가입 방식은 VPN(Virtual Private Network : IP주소를 우회해주는 가상사설망)이 무조건 필요한데, 무료 VPN은 가입자의 모든 개인정보를 회사가 마음대로 볼 수 있고 심지어 다른 업체에 팔 수도 있으며 실제 팔았던 사례까지 있습니다. 보안에 너무 취약하다는 얘기지요.

     

    유료 VPN을 사용하면 한 달에 8,000~9,000원을 더 내야하는데 여기에 프리미엄 가격까지 추가되면 결국엔 한국 프리미엄 가격이 더 저렴하다고 합니다. 결론은 OTT를 저렴하게 사용하기 위해 우회경로로 가입하게 되면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및 계정 중단의 위험을 안고 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OTT 우회경로 가입은 가능한 지양하시길 권유드립니다. [출처 :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