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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탕후루가 모양도 이뻐서 SNS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는데요. 온라인상으로는 차갑게 먹는 아이스 탕후루까지도 엄청난 인기몰이를 한다고 하는데 비해 전 지금까지 두어 번 정도만 먹어봤던 것 같네요. 나이가 들수록 단 음식에 좀 거부감이 생기더라고요. 젊은 분들은 거부감이라는 걸 아직 못 느끼시겠지만, 조금 나이가 드시면 공감하실 수 있을거에요. ^^
그런데 단 음식이 유행이었던 적이 한 두 번도 아닌데 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10월 20일 국회 국정감사장에 탕후루 업체 대표를 불러 청소년의 설탕 과소비 문제에 대해 질의를 한다고 할까요?
< 탕후루 국정감사 소환 이유 알아보기 >
탕후루는 과일 자체가 가지고 있는 당류도 있는데다 여기에 설탕까지 코팅을 하게 된 디저트이기 때문에 먹게 되면 다른 디저트들보다 더 많은 당류를 섭취하게 되고, 당류는 소화 과정이 단순하기 때문에 체내에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이 빠르게 높아지는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다네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젊은 분들은 아직 못 느끼시겠지만 40대만 넘어가도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굉장히 높아진다는 말이에요. 나중에 건강검진 받아보시면 금방 알게 된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당류를 하루에 50g 이하로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탕후루의 당류는 대량 20~25g 사이로 하나만 먹어도 일일 섭취 권고량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20대 당뇨 환자가 2022년 기준 2018년에 비해 약 47% 상승했다고 하고, 청소년 당뇨 및 충치 환자가 급격히 늘면서 국가 차원에서 젊은 층의 건강에 대해 관리가 필요하다고 여긴 것 같아요.
처음에는 저도 '자본/민주주의 사회에서 왜 우리들 먹는 거 가지고 간섭을 하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조금 잘못된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가 최근 출산율 저하로 젊은 층의 건강이 더욱 더 중요해진 시기인데 10~20년 후 우리나라의 기둥이 될 젊은이들의 건강이 나빠지면 국력 손실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보니 먼 미래를 보고 추진한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가 1~2년만 살고 말 거는 아니잖아요. 저도 탕후루 뿐만이 아니라 당류가 많이 든 음식 포함, 몸에 건강한 음식만 먹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랍니다. 근데 정말 쉽지는 않네요. 건강한 음식은 대체로 맛이 별로라...ㅠ.ㅠ 그래도 우리 함께 노력합시다.